"한 표라도 더"…지선 전 마지막 주말, 유세 각축장 된 울산高

울산시장 후보 3인 모두 동창회 찾아 지지 호소
보수 단일화 무산에도 김두겸·박맹우 웃으며 인사

김상욱 더불어민주당(왼쪽부터), 김두겸 국민의힘, 박맹우 무소속 울산시장 후보가 31일 울산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총동창회 가족한마음축전 행사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5.31 ⓒ 뉴스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6·3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31일 울산고등학교 총동창회 가족한마음축전 행사장이 막판 표심을 잡으려는 후보들의 각축장이 됐다.

울산시장 후보 3명이 모두 이곳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고, 교육감 후보들도 잇따라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와 무소속 박맹우 후보는 행사장에서 마주치자 웃으며 악수를 하고 한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20분께 울산고 총동창회 행사에 참석해 한 표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전날 마무리된 사전투표가 역대 지방선거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데 대해 "시민들께서 울산의 미래를 위해,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행동해야 한다는 걸 많이 느끼고 계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울산 시민들을 믿고 함께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이 주인이다. 누가 시민을 잘 받들고 실질적으로 일하며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누가 울산의 현재 문제를 풀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지 시민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저도 오직 시민만 바라보면서 뚜벅뚜벅 열심히 걸어가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오후 5시부터 울산대공원 정문에서 우원식 전 국회의장과 함께 유세에 나선다. 이어 달동 먹자골목으로 자리를 옮겨 우 전 의장, 민주·진보 단일화를 이룬 진보당 김종훈 전 후보와 함께 유세를 이어간다.

김두겸 국민의힘, 박맹우 무소속 울산시장 후보가 31일 울산고등학교 총동창회 가족한마음축전 행사장에서 만나 웃으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6.5.31 ⓒ 뉴스1 조민주 기자

김두겸 후보는 이날 신복로터리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태화강 둔치에서 열린 고래마라톤 대회, 용연초등학교 총동창회 정기총회·어울림 한마당, 울산고 총동창회 행사 등 지역 주요 행사를 잇따라 찾았다.

김두겸 후보는 "행정 경험이 전혀 없는 초보나, 과도한 권력 연장을 시도하는 인물에게 울산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며 "지금 울산에 진짜 필요한 것은 이미 검증된 강력한 추진력과 책임 있는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록 물리적인 보수 후보 단일화는 이루지 못했지만, 현명한 울산 시민들께서 표가 분산되지 않도록 투표소에서 '표의 단일화'를 완성해 주실 것으로 간절히 믿는다"고 했다.

그는 "이제 이틀 후면 울산의 미래를 결정짓는 위대한 선택의 날"이라며 "울산의 재도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된 저 김두겸에게 시민 여러분의 간절한 마음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김두겸 후보는 문화예술회관 인근에서 저녁 인사를 끝으로 휴일 유세를 마무리한다.

박맹우 후보는 오전 8시 굴화 하나로마트 앞 유세를 시작으로 고래마라톤 대회와 울산고 총동창회 행사장 등을 찾았다.

박 후보는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후보 면면을 한 번 살펴봐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 어려운 시기를 누가 잘 헤쳐 나갈지 살펴봐 주시고 위기 때마다 증명된 이름 박맹우, 뚝심의 행정 전문가 박맹우를 선택해 달라"며 "울산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동구 일원에서 차량 유세를 벌인 뒤 오후 5시부터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6·3 지방선거 본투표는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울산시장·교육감 후보들이 31일 울산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총동창회 가족한마음축전 행사에 참석해 한 테이블에 앉아 있다. 사진은 구광렬 울산교육감 후보(왼쪽부터), 박맹우 무소속 울산시장 후보, 김주홍 울산교육감 후보, 김두겸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 2026.5.31 ⓒ 뉴스1 조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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