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선관위 "임현철 남구청장 후보, 공보물에 '190억대 채무' 누락"
임 후보 측 "관계자들과 의논해 추가 답변할 것"
- 김재식 기자
(울산=뉴스1) 김재식 기자 =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임현철 남구청장 후보의 공보물에 197억 원대의 채무가 누락됐다고 밝혔다. 임현철 후보는 그간 언론 해명이나 후보 토론회에서 이 같은 의혹을 부인해 왔다.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사전 투표가 이틀째가 진행되고 있는 30일 남구청 사전투표장 등에 임현철 후보의 선거공보 재산 신고와 관련한 이의 제기 결정 사항이 공고됐다.
공고문에는 임현철 후보의 (현재 가정에 발송된) 선거공보 재산 신고 내용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음'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선거공보 재산 상황에 채무 197억 원을 누락하였음'이란 내용도 들어갔다.
시선관위에 따르면 임현철 후보는 선거공보물에서 약 21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하지만 예금보험공사가 채권자로 알려진 채무액 197억 원은 누락됐다.
이 같은 의혹은 지난 3월 지역 언론사의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임현철 후보는 지난 2005년 남구 삼산동에서 아파트 개발 시행사의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아파트 시행 사업에 실패해 법인 PF 대출의 연대보증으로 200억 원대의 채무를 지게 됐다. 특히 임현철 후보가 채무를 변제하지 않은 저축은행 2곳은 파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도와 관련한 당시 뉴스1의 질의에 임현철 후보 측은 "보도 내용은 이미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사실이 아님'이 명백히 확인됐다. 당시 불필요한 정쟁과 이슈화를 방지하기 위해 정정보도 청구 등의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사안을 종결했다"며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임현철 후보는 TV토론회에서 본인의 채무 의혹에 대해 다른 해명과 주장을 내놨다.
그는 지난 26일 TV토론회(KBS)에서 최덕종 민주당 후보가 "한 달 전 '200억 원대 채무' 관련 보도에 언론중재를 신청해서 50억 원 미만의 채무가 있다고 했다고 했는데 선거공보에는 (이 채무가 없고) 재산이 21억원으로 기재돼 있다"고 지적하자 "20년 전의 보증 채무를 지금까지 성실히 상환해 왔다. 지금까지 140억원을 상환했고, 40억원 정도가 남았다"고 해명했다.
시선관위 관계자는 "선거 공보물에 기재되지 않고 누락된 채무 금액이 너무 크다"며 "선거 뒤 고의성 여부 등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신속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임현철 후보 측 관계자는 "197억 원대 채무액 누락과 관련해 관계자들과 의논해 추가로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jourlkim183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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