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 "시작한 일 끝까지 책임…도시 발전 완성"

"새로운 실험보다 시정 연속성 필요"
재선 1호 공약 'AI 수도 울산 완성' 제시

김두겸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가 1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5.13 ⓒ 뉴스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68)는 22일 "지난 4년간 닦아온 산업 전환의 기반을 완성해 울산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방선거가 아니라 울산의 향후 10년, 20년을 결정짓는 선택"이라며 "시작한 일을 끝까지 책임지고 완성할 수 있는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쉬운 점은 4년이란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것"이라며 "재선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 시민이 행복한 울산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민선 8기 시정 성과의 연속성을 앞세우며 'AI 수도 울산 완성'을 재선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주요 실행 방안으로는 SK-AWS AI 데이터센터 확대, 주력 제조산업 AI 대전환, 소버린 AI 집적단지 조성, AI·과학기술 인재 양성 등을 내놨다.

김두겸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가 1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5.13 ⓒ 뉴스1 조민주 기자

다음은 김 후보와 일문일답.

-재선에 도전하는 각오는.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방선거를 넘어 울산의 향후 10년, 20년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울산은 지금 산업수도에서 미래산업도시로 도약하는 시점에 서 있다. 과거의 성장 방식만으로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한 발전을 담보하기 어렵다. AI, 수소, 친환경 에너지, 미래자동차 등 새로운 산업으로의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 결국 이번 선거의 의미는 '변화를 시작할 것인가, 아니면 지속 가능한 사업 추진으로 완성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이다. 그동안 준비해 온 변화를 반드시 완성해 울산의 미래를 확실히 열어가겠다.

-부울경 광역행정통합에 대한 입장은.

▶부울경 통합의 큰 방향에는 찬성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통합은 속도가 아니라 완성도가 중요하다. 울산의 산업 경쟁력, 재정 권한, 도시 위상, 시민 이익이 보장되지 않는 통합이라면 협력이 아니라 종속으로 갈 수 있다. 통합의 전제는 중앙 권한의 실질적 지방 이양이다. 국토이용권, 지방입법권, 지방행정권, 조세권 같은 실질 권한이 함께 와야 한다. 울산의 산업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을 해치지 않고, 지역 간 균형과 실질적인 이익이 보장되는 방향이라면 책임 있게 통합을 추진하겠다.

-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과 표심을 결집할 방안은.

▶단일화는 필요하다고 본다. 결국 시민의 삶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른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침묵해 온 건강한 보수들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울산 발전을 위한 정책 선거운동으로 나아갈 방침이다. 또 시민들이 민주당의 독주에 대한 견제 필요성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조직을 가동했다는 논란에 대한 입장은.

▶악의적인 정치 공세일 뿐이다. 자발적인 시민 지지모임은 헌법이 보장하는 결사의 자유 영역이다. 시민이 준 혈세와 권한으로 자신들의 기득권 이익만을 챙기고 있다는 식의 악의적인 정치 공세를 일삼고 있다. 인터넷 매체의 확인되지 않은 의혹 보도를 사실처럼 단정하는 것이 바로 네거티브 선거운동이다. 행정을 운영함에 있어 투명성과 원칙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왔다. 선거 과정에서 다양한 공격은 있을 수 있지만, 시민 여러분께서는 네거티브를 구분하시고 실제 행정의 결과와 변화를 보고 판단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

-김두겸 시장에게 다시 4년을 맡겨야 하는 이유는.

▶이번 울산시장 선거의 핵심은 누가 울산을 진정으로 발전시킬 수 있느냐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단순한 관리형 리더가 아니라, 산업·경제·문화·관광·도시의 체질을 바꿀 수 있는 실행형 리더십이다. 이미 시정을 경험했고, 성과를 만들어 봤다. 지금 울산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실험이 아니라 검증된 선택이다. 지난 4년 동안 추진한 사업들이 연속성을 갖고 완성돼 울산 발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일 잘하는 제가 가장 적격이라고 생각한다.

-'AI 수도 울산' 완성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울산이 AI 산업의 대한민국 중심도시이자 동북아 허브로 성장하려면 산업·인재·인프라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SK와 아마존이 합작으로 운영할 AI 데이터센터를 10배 규모로 확장하고, 양자융합원 신설과 지원 강화, 양자나노팹 확충,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통합실증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

또 석유화학산업 구조 전환과 경쟁력 강화, K-배터리 기술혁신 허브 구축, 해저공간 수중 ICT 인프라 조성에도 나서겠다. 이를 통해 울산을 아시아 AI 거점으로 육성하고, 주력 제조산업의 AI 대전환과 소버린 AI 집적단지 조성 등을 통해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교두보가 되도록 하겠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지난 4년간 보내주신 성원에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4년을 더 맡겨주신다면 울산이 산업수도를 넘어 AI수도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도록 하고, 시민이 행복하고 우리 아이들의 꿈이 현실이 되는 '울산 미래 100년'을 만들겠다. 일 하나는 자신 있다. 믿고 맡겨 달라.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