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도심 생활권 소나무재선충병 긴급 방제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유강리 야산에서 재선충 감염된 소나무들이 붉게 변해 있다. 2024.10.23 ⓒ 뉴스1 DB 최창호 기자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유강리 야산에서 재선충 감염된 소나무들이 붉게 변해 있다. 2024.10.23 ⓒ 뉴스1 DB 최창호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에 따른 도심 생활권 위험목 제거를 위해 긴급 방제에 나선다.

시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로 인해 공원과 가로수 등 생활권 내 위험목이 증가함에 따라 시 자체예산 4억 6700만 원을 긴급 편성하고 국비 등을 추가 확보해 총 7억 원 규모의 긴급 방제예산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이달부터 생활권 위험목 긴급 방제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최근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산림지역을 넘어 가로수와 공원, 하천 등 도심 생활권까지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관련 부서별로 개별 대응이 이뤄지면서 신속하고 체계적인 방제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담당부서를 중심으로 부서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감염목 발생 정보를 공유해 보다 신속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긴급 방제사업은 시민 생활권 내 고사한 위험목을 우선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공원과 녹지, 하천, 도로변 가로수 등 시민 이용이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긴급성과 위험도를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한 뒤 여름철 집중호우와 강풍에 따른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6월까지 방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급증하면서 예산 부족으로 방제가 지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시민 안전 확보와 도심지 재선충병 확산 차단을 위해 시 자체예산을 긴급 투입했다"고 말했다.

산림청 집계에 따르면 울산지역 소나무재선충병 감염·피해목은 2021년 3만 988그루에서 2022년 3만 3192그루, 2023년 4만 4737그루, 2024년 8만 4593그루, 2025년 16만 1414그루로 늘었다. 최근 5년간 누적 피해목은 35만 4924그루로 집계됐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