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상여금 800%·완전 월급제…단체교섭 요구안 확정
시급제 기반 월급 체계 변경…자동화·로봇 도입 대비한 듯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이 올해 임금협상에서 상여금 800%와 완전 월급제 도입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노조는 16일 울산 북구 현대차문화회관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2026년 단체교섭 요구안을 확정했다.
요구안에는 기본급 14만 96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직무 수당 인상·신설 등이 담겼다.
별도 요구안으로는 상여금을 기존 750%에서 800%로 올리는 내용이 포함됐다. 매월과 설·추석에 각 50%, 하기휴가에 100%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완전 월급제 도입도 주요 요구 사항이다. 현재 생산직은 시급제 기반의 월급 체계를 운용하고 있는데, 노조는 고정급 비율을 높여 근무 시간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받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공장 자동화·로봇 도입으로 근무 시간이 줄어들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임금 하락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풀이된다.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폐지도 요구한다. 노조는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동한 정년 연장을 주장하고 있다.
이 밖에 해고 조합원 원직 복직 및 손해배상·가압류 철회, 자연 감소 인원의 정규직 신규 충원, 노동 강도 강화 없는 노동시간 단축, 특별 채용자 차별 철폐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노조는 요구안 발송 후 이르면 다음 달 초 사측 교섭 대표단과 상견례를 열고 본격적인 교섭에 돌입할 예정이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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