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범여권 단일화 논의 본격화…17일 시장 후보 3인 합동토론

김상욱·김종훈·황명필 한자리에…'스픽스'서 사전녹화
진보 기초단체장 후보들도 단일화 제안 봇물

6·3 지방선거 울산시장 범여권 후보군.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진보당 김종훈, 조국혁신당 황명필(가나다순) ⓒ 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시장에 도전하는 범여권 후보들이 합동 토론회를 열고 단일화를 위한 공론의 장을 펼친다.

16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상욱·진보당 김종훈·조국혁신당 황명필 울산시장 후보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유튜브 채널 '스픽스'에서 첫 합동 토론회를 진행한다.

토론회는 사전 녹화 방식으로 진행되며 본 영상은 18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후보들은 이 자리에서 단일화, 울산 현안, 부울경 전망 등에 대해 심도있게 토론한다.

이번 토론회는 진보당 김종훈 후보가 먼저 "후보 단일화에 시민 참여가 중요하다"며 공개 토론을 제안했고, 이에 화답한 민주당 김상욱 후보가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면서 성사됐다.

이들 후보 모두 보수세가 강한 울산에서 국민의힘 김두겸·무소속 박맹우 후보에 맞서는 범여권 단일 후보가 필요하단 점에서 공감대를 이뤄왔다. 그러나 당 지도부 차원의 단일화 논의가 더뎌지자, 후보들이 직접 공론화에 나서게 됐다.

왼쪽부터 진보당 김진석 남구청장 후보와 박문옥 동구청장 후보가 연이틀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를 촉구하고 있다.(울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이처럼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자 울산 기초단체장 후보들도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진보진영 단일화를 제안하고 나섰다.

남구청장 선거에 나서는 진보당 김진석 후보는 전날 민주당 최덕종 후보에게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후보 단일화를 거친 뒤, 국민의힘 임현철 후보와 '1대 1' 선거 구도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동구청장에 도전하는 진보당 박문옥 후보도 이날 민주당 김대연·노동당 이장우 후보에게 단일화를 위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천기옥·자유와혁신당 손삼호 후보에 맞서는 선거 연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민주당 최덕종 남구청장 후보는 뉴스1에 "큰 틀에선 공감하지만 중앙당과 시당의 방침이 정해져야 한다"고 했고, 같은 당 김대연 동구청장 후보도 "취지와 필요성은 공감하나 후보가 개별적으로 단일화 시기나 방법을 제안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했다.

현재 울산 5개 구·군 기초단체장 선거 모두 '다자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진영 간 단일화 셈법이 복잡해질 전망이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