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울산시당 창당 움직임…'보수표 분산' 선거 변수될까

창당준비위 발족 준비 중…이준석, 7일 울산서 비공개 회동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4.2 ⓒ 뉴스1 유승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혁신당이 울산시당 창당 움직임에 나서면서 선거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1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개혁신당은 최근 국민의힘 소속 지역 인사들을 중심으로 울산시당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당 창당준비위 한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조직 구성을 대부분 마치고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며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울산시당 창당과 후보자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개혁신당 경남도당 창당발기인대회에 울산지역 인사들도 일부 참석할 전망이다.

시도당을 창당하기 위해선 최소 1000명 이상의 당원을 모집해야 하는데, 울산지역 개혁신당 당원 수는 이를 충분히 충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7일 울산을 방문해 국민의힘 소속 일부 인사들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입당 제안과 함께 "울산시장 도전자도 찾고 있다"며 후보 영입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 국민의힘 울산 남구청장 경선 과정에서 불공정 의혹이 불거지면서, 남구 지역을 중심으로 국민의힘 일부 지방의원들이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단순한 공천 불복을 넘어서 대안 정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 재편 요구가 맞물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 소속 한 지방의원은 뉴스1에 "영남지역 보수 정당은 기득권자들이 공천을 좌지우지하는 느낌이 있다"며 "개혁신당 창당이 험한 길인 걸 알지만 일부 지방의원 사이에선 기존의 줄 세우기 정치에 대한 불신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개혁신당 울산시당이 창당한 뒤 선거판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