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돗물 경영, 달라졌다…유수율 최고, 부채는 최저

급수수익 3년 새 988억 원서 1343억 원으로 증가
현실화율 94.66%·유수율 91.4%…부채비율은 특·광역시 최저

울산시청 ⓒ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요금 인상 이후 울산 상수도 경영지표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2025년 급수수익이 1343억 원으로 늘고 요금현실화율은 94.66%까지 오른 데다, 유수율은 역대 최고치를 찍고 부채는 조기 상환되면서 만성 적자 구조 탈피 기대감을 키웠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25회계연도 결산 결과 경영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10일 밝혔다.

급수수익은 2022년 988억 원에서 2023년 1048억 원, 2024년 1200억 원, 2025년 1343억 원으로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상수도 요금현실화율도 지난 2022년 74.7%에서 2023년 90.24%, 2024년 88.77%, 2025년 94.66%로 상승 추세를 보이며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요금 인상 요인은 지난 2022년 33.87%로 7대 특·광역시 가운데 최고 수준이었으나 2025년 5.64%로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그동안 울산은 낮은 현실화율로 만성 적자 구조를 이어왔으나 2023년 단행한 요금 인상으로 현실화율이 상승하고 경영지표 전반의 안전성, 수익성, 활동성, 수지비율 등이 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돗물의 경제적 수익 발생 수량을 나타내는 유수율도 지난 2025년 91.4%로 전년 대비 1.8%p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2010년 87.6% 이후 정체됐던 유수율 수치는 2022년 88.2%, 2023~2024년 89.6%, 2025년 91.4%로 집계됐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유수율 제고 전담팀(TF) 집중 운영과 수돗물 손실 예방을 위한 중장기 계획 추진 및 지속적인 노후관 교체 등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유수율 상승은 상수도 비용 절감 효과로 재정 건전성 강화에도 기여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재정 안정으로 확보한 재원을 활용해 지난 2021년 노후 상수도관 정비를 위해 지역개발기금에서 차입한 210억 원의 부채를 조기 상환했다. 2025년 기준 부채비율은 0.6%로 7대 특·광역시(평균 2.47%)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김동훈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송수관로 복선화와 노후관 정비 등 기반시설 구축에 집중 투자해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