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해군잠수함 화재 직원 구조 난항…"좁은 공간 겨우 진입"

장보고-Ⅱ급(214급) 잠수함인 ‘홍범도함’.. (방위사업청 제공) ⓒ 뉴스1 DB
장보고-Ⅱ급(214급) 잠수함인 ‘홍범도함’.. (방위사업청 제공) ⓒ 뉴스1 DB

(울산=뉴스1) 김세은 박정현 기자 =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 내 해군 잠수함 화재 현장에서 실종됐던 하청 노동자가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에 발견됐으나 비좁은 내부 공간 탓에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

9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당국은 이날 오후 4시 38분께 잠수함 1층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통로에서 청소업체 소속 직원 A 씨(60대·여)를 발견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구조대원들이 A 씨를 밖으로 빼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구조 완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소방 당국은 "현재 업체 관계자와 구조대원이 함께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대상자가 있는 장소는 사람 1명도 겨우 진입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좁다"며 현장 상황을 전했다.

이날 불은 오후 1시 58분께 해군 장보고-Ⅱ급(214급) 잠수함인 '홍범도함' 내부 배터리룸에서 발생해 같은 날 오후 3시 56분께 완전히 꺼졌다.

화재 직후 현장에 있던 직원 40여 명은 신속히 대피했으나, 내부 깊숙한 곳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A 씨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잠수함 내부에선 기체를 전반적으로 분해·점검·수리해 성능을 복원하는 '창정비'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다만 이날 작업 과정에서 별도의 화기 작업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