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콘 수급 불안에 울산 공장가동률 30%↓…도로정비도 연기(종합)
울산 도로정비 사업 4건 발주 미뤄
- 조민주 기자, 박정현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박정현 기자 = 중동 사태 여파에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의 주원료인 아스팔트 가격이 폭등하면서 울산지역 아스콘 공장 가동률이 급락하고, 일부 도로정비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9일 울산시 종합건설본부와 아스콘 업계에 따르면 현재 아스팔트 가격은 2월 말 대비 550원 오른 ㎏당 약 1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원료값 폭등으로 물량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울산지역 공장 가동률은 50% 밑으로 떨어졌고 일부 업체는 30% 수준까지 추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폭등과 물량 확보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현장의 타격이 심각하다"며 "4월은 도로 보수 공사가 집중되는 시기임에도 3월 중순부터 아스팔트 공급이 사실상 끊겨 대부분의 공사 일정을 미뤘다"고 말했다.
이어 "아스팔트 단가 계산은 월말에 하는데 얼마나 오를지 예상이 안 돼서 모든 납품이 연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조달청은 이날 원자재 가격 급등 시 계약금액조정 기준일을 기존 매월 말일에서 가격 인상 발생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가격 반영이 신속히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이같은 원자잿값 상승으로 울산시는 이달 착공 예정이었던 중구 강북로·염포로, 북구 아산로, 동구 문현로 등 노후도로 재포장 공사 4건의 발주를 잠정 연기했다.
자재비가 당초보다 4억~5억 원 이상 늘어나면서 현재 예산으로는 사업 진행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시는 5월까지 수급 상황을 지켜본 뒤 가격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추가 예산 확보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자재비가 올라 현재 예산으로는 공사 발주가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공정을 진행하지 못하고 사업을 미뤄둔 상태이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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