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 울산 지난달 원유·나프타 수입 29% 급감
대체 품목 '에틸렌' 일본·베트남서 6175톤 수입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지난달 '중동 리스크'에 울산의 원유와 나프타 수입이 3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울산세관이 발표한 '3월 주요 에너지·원자재 수입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원유와 나프타 수입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6%, 29% 감소했다.
항목별로 보면, 원유 수입량은 397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전달보다는 19.6% 감소했다. 울산지역에 수입된 원유의 중동산 비중은 84.7%로 현지 정세 불안에 따른 공급 차질이 수입량 감소로 직결된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인 나프타 수입량 역시 26만 톤에 그치며 전년 동월 대비 29%, 전월 대비 6.4% 하락했다. 나프타의 중동산 비중은 82.5% 수준이다.
반면 이를 보완하기 위한 대체 품목의 수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틸렌의 경우 나프타 공급 부족과 국내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지난 1~2월 수입이 없었으나 3월 들어 일본·베트남 등지로부터 6175톤이 수입됐다.
에틸렌은 나프타를 고온에서 열분해해 생산되는 대표적 석유화학의 기초원료로 플라스틱, 섬유, 합성수지 등 다양한 화학제품의 원료로 활용된다.
이 밖에 알루미늄은 지난달 3995톤이 수입돼 전년 동월 대비 30%, 전월 대비 21% 급증했고, 천연가스(LNG) 수입량은 13만 톤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두 품목은 전량 비중동 지역을 통해 수입됐다.
울산세관은 지역 산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울산세관은 한국석유공사의 비축유 275만 배럴에 대한 신속 통관을 지원해 정부 비축유 SWAP 제도가 원활히 운영되도록 조치했다.
또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얀부항 적재)을 경유해 입항한 원유 208만 배럴에 대해서도 입항 전 수입신고 제도를 활용해 입항 즉시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
8일 입항 예정인 브라질산 원유 142만 배럴에 대해서도 지난 4일 임시개청(공휴일 즉시 통관제도)을 활용해 신속 통관을 지원했다.
울산세관은 중동 사태로 경영난을 겪는 기업을 위해 납기 연장, 분할 납부, 담보제공 생략, 운임 특례 적용 등 세정 지원을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울산세관 관계자는 "대외 공급망 불안 요인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원자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관세 행정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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