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기수론에 20대 신인까지…울산 선거판 '세대교체' 주목

민주 광역·기초단체장 '80년생' 후보 전면에 포진
국힘·진보 20대 대학생들 광역·기초의원 '도전장'

6·3 지방선거를 63일 앞둔 1일 오전 대구 달서구 테마파크 이월드에서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과 선관위 캐릭터 '참참·바루', 이월드 캐릭터 '비비·포포'가 활짝 벚꽃 아래서 투표 참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2026.4.1 ⓒ 뉴스1 공정식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 지역 정치권에선 '세대교체'를 방점에 둔 청년 정치인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예비후보 등록 통계에 따르면 울산 기초의원 선거에 20대 3명, 30대 3명이 등록했다. 광역의원의 경우 20대 1명, 30대 1명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 후보자들은 '40대 기수론'을 꺼내 들며 세대교체 시도에 나섰다.

현재 울산시장에 도전하는 김상욱 의원과 동구청장 경선에 나서는 김대연 국회의원 수석 보좌관, 울주군수에 단수 공천된 김시욱 군의원, 3선 시의원으로 도전하는 손근호 의원까지 모두 80년생이다.

김대연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 당시 "일 잘하는 40대 젊은 기수들이 울산 정치의 전면에 나서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세대교체는 단순히 나이만 젊어지는 것이 아니고, 과거의 답습을 버리고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교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선 올해로 만 23세인 장현진 예비후보가 남구 나 선거구 기초의원 선거에 '나' 번으로 공천돼 시당 최연소 출마자에 이름을 올렸다. 장 예비후보는 부산대 인공지능전공 학석박사 통합 과정으로 재학 중이며, 이채익 국회의원실 인턴 비서관 등을 지냈다.

그는 "우리가 정말 필요한 건 보여주기식 청년 공천이 아닌 역량을 갖춘 청년에게 실제 기회를 주고 성장시키는 구조"라며 "연구자로서 전문성과 정책 경험, 지역에서 성장한 청년으로서의 진정성으로 평가받고 싶다"고 밝혔다.

진보당 울산시당에선 울산대 재학생 한겨레 예비후보(20)가 남구 제3선거구 광역의원 선거에 출마해 역대 최연소 울산시의원에 도전한다.

한 예비후보는 "지난겨울 광장에서 본 것은 단순한 정권 심판이 아닌 '우리의 삶을 정치가 책임지라'는 청년들의 절실한 요구였다"며 "그 목소리가 이제 의회 안으로 들어가 정책이 되고 예산이 돼야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에 나서는 청년 정치인들이 실제 당선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지난 2022년 8대 지방선거에선 20·30대 광역의원 당선인은 0명이었으며, 기초의원은 30대 1명이 전부였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