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울산시당 추가 공모…일부 선거구 후보 ‘사전조정설’ 의혹

국힘 "공천 신청자 있어도 공관위 필요에 따라 추가 공모"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울산 남구 태화로터리에서 국민의힘 울산시당 후보자 합동 출정식이 열리고 있다. 2022.5.19 ⓒ 뉴스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김재식 = 국민의힘 울산시당이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광역시 의원과 기초의원 선거 후보자 추가 공모에 나서면서 일부 선거구의 후보자 간 사전 조정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국민의힘 울산시당에 따르면 울산광역시의원 중구 4선거구, 남구 1·2선거구, 동구 1·2·3선거구, 비례대표와 기초의원 중구 가 선거구, 남구 가·나 선거구, 동구 가·나·다 선거구, 북구 가·나 선거구, 중구·동구·울주군 비례대표 등의 후보자를 추가 공모한다.

국민의힘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후보자 사전 조정 의심 선거구는 광역시 의원을 뽑는 남구 1선거구와 기초의원을 뽑는 남구 가·나 선거구이다.

현재 남구 1선거구에는 이 모 씨, 안 모 씨, 박 모 씨 등 3명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또한 남구 가선거구에는 김 모 씨와 비공개 신청자 등 2명이, 남구 나 선거구에는 이 모 씨, 박 모 씨, 장 모 씨 등 3명이 후보자 공천 신청을 마쳤다

이처럼 이곳 선거구들은 이미 복수의 후보자가 공천 신청을 마쳐 시당이 추가 공모에 나설 별다른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현직 울산시장의 측근으로 남구 1선거구에 시의원 후보자 신청을 한 박 모 씨를 공천하기 위해 이 지역구에서 경쟁력이 가장 앞서는 것으로 알려진 안 모 씨를 구의원 후보로 돌리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울산에선 남구 1선거구는 신정동 토박이인 안 씨 집안의 정치적 영향력이 막강한 지역구로 통한다.

안 모 씨는 4대 남구의회 의장과 5대 울산시의원을 지낸 안성일 전 울산시의원의 아들이다.

남구 1선거구에서 안 씨 집안의 지지세는 안성일 전 시의원이 2011년 시의원 보궐 선거에서 당시 집권당은 기호 1번 자유한국당 후보를 꺾고 무소속을 당선된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남구 1선거구에서 7대와 8대 울산시의원에 당선된 현 안수일 울산시의원의 조카이다. 안수일 울산시의원도 2018년 더불어민주당 바람 속에서 남구에서 자유한국당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당선돼 남구 1선거구가 안 씨 집안의 정치적 텃밭임을 증명했다.

당시 무소속이던 안 전 시의원에게 패배했던 자유한국당 후보 가 이번에 남구 1선거구에 공천 신청을 한 박 모 씨다.

박 씨는 15년 만에 안 전 시의원의 아들과 시의원 공천 경쟁을 하게 된 셈이다.

이 때문에 안 씨 집안의 정치적 텃밭인 남구 1선거구에 현 울산시장의 측근인 박 씨의 시의원 공천을 위해 안 씨를 남구 가 구의원 후보로 돌리기 위해 추가 공모에 나섰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안 씨의 남구 가 구의원 공천 보장을 위해 남구 가에 공천 신청을 한 남구 갑 김태규 당협위원장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김 모 씨가 현 거주지가 아닌 남구 나 선거구로 옮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울산시당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기존 공천 신청자가 있어도 공관위에서 추가 공모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가 공모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jourlkim183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