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세계음식문화관 '3만6천원' 페퍼로니 피자, 논란에 판매 제외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세계음식문화관에서 가격 논란을 빚은 페퍼로니 피자가 판매 대상에서 제외됐다.
울산시는 12일 세계음식문화관 일부 메뉴 가격 논란과 관련한 설명자료를 내고 입점 업주들과 협의를 거쳐 해당 메뉴의 가격을 인하하고 판매를 제외한다고 밝혔다.
전날 개관한 세계음식문화관에는 이탈리아·일본·베트남·태국·멕시코·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 음식을 판매하는 점포가 입점했다.
시는 외국인 주민에게는 고향 음식을, 시민에게는 다양한 음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지역 내 교류와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로 문화관을 조성했다.
하지만 개관 직후 일부 메뉴의 가격이 사업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탈리아관의 페퍼로니 피자는 한 판에 3만 6000원, 태국 음식점의 볶음밥은 1만 5500원, 멕시코 음식점의 멕시칸 볼은 1만 4500원으로 책정돼 외국인 노동자와 시민이 부담 없이 이용하기에는 비싸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에 시는 멕시칸 볼 가격을 1000~2000원가량 인하하고, 태국 음식점의 볶음밥 메뉴는 판매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또 이탈리아와 일본 음식점의 메뉴를 각각 2개로 축소하면서 논란이 된 페퍼로니 피자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점포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각 업소가 3~4명의 종사자를 투입해야 하고 조리 공간이 협소한 데다 국가별 식자재와 인건비 차이도 있어 운영 부담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현장 메뉴판을 교체하고 시민들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세계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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