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월 수출 20.7% 증가한 78억 달러…무역흑자 31억 달러

하이브리드차·선박·비철금속 견인…석유화학은 1.3% 감소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지역의 1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가 23일 발표한 '2026년 1월 울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의 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0.7% 증가한 78억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6.7% 늘어난 47억 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31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수출이 10.8% 증가한 21억 달러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미국(8.9%·11억 달러), 캐나다(54.4%·3억 3000만 달러), 호주(35.0%·1억 3000만 달러)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자동차부품도 9.6% 증가한 2억 달러를 기록했다.

선박류는 103.3% 증가한 12억 달러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비철금속은 44.6% 늘어난 5억 달러로,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인도의 인프라 수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무협은 분석했다. 건전지및축전지도 전기차용 배터리 수출 증가에 힘입어 10.4% 늘어난 2억 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석유화학제품은 중국발 공급 과잉 영향으로 1.3% 감소한 7억 달러에 그쳤다.

국가별로는 미국 수출이 0.8% 증가한 16억 달러로, 일부 품목 감소에도 자동차와 동제품 수출이 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중국(-6.8%·5억 7000만 달러)과 일본(-16.6%·3억 4000만 달러) 수출은 석유제품 등 감소 영향으로 줄었다.

성예솔 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 과장은 "설 연휴로 인한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하이브리드차, 선박, 비철금속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순조로운 출발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외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수출선을 다변화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