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 거장의 작품 보여줄 기회…" 울산시립미술관 시민들 발길
빈센트 반 고흐 '농부의 초상' 등 신홍규 컬렉션 96점 공개
- 박정현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아이들에게 반 고흐 작품을 보여줄 좋은 기회였습니다."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반 고흐와 현대미술의 만남: 신홍규 컬렉션' 전시가 마지막 주말을 맞으면서 거장의 작품을 감상하려는 시민들 발길이 이어졌다.
21일 오전 11시께 미술관 지하 2층 전시실은 관람객들로 붐볐다. 이날은 자녀 손을 잡고 미술관을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대다수였다.
관람객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작품을 보거나 작품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전시를 즐겼다. 특히 빈센트 반 고흐의 '농부의 초상' 원작 앞에선 일부 시민은 수십 분간 발걸음을 멈추고 작품을 감상하기도 했다.
아들·딸과 함께 이곳을 방문한 최성환·박수정 부부는 "반 고흐 작품을 아이들에게 보여줄 좋은 기회라 시간을 내 방문했다"며 "반 고흐뿐만 아니라 다른 훌륭한 작가들 작품도 매우 인상적이었고, 아이들에게 예술적 소양을 길러줄 수 있는 유익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구와 함께 이곳을 찾은 이정훈(31) 씨는 "오늘(21일)이 반 고흐 작품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주말이라는 친구의 설득에 왔다"며 "미술에 대해 잘 모르지만 '농부의 초상'을 보면서 반 고흐가 이 작품을 그린 의도를 나름대로 느껴보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울산 출신으로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신홍규 신갤러리 대표 소장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신 대표는 시민들을 위해 엄선한 소장품 96점을 미술관에 대여했으며, 전시실의 작품 진열까지 도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실엔 반 고흐, 앙드레 드랭, 사이 톰블리, 데이비드 살레, 최정화, 김수자 등 국내외 근현대 미술 대표 작가 54명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이번 전시는 2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울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반 고흐를 비롯한 세계적인 근현대 미술 작가들 작품을 마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niw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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