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효성네오켐 파업 장기화…대체 인력 투입 놓고 노조 '반발'
사측 "투입 사무직 전원 전문 자격증 보유"
- 박정현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울산 소재 효성네오켐 용연공장 노동자들의 총파업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회사의 비전문 대체 인력 투입을 두고 안전 문제를 제기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효성네오켐지회는 29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앞에서 회견을 열어 "사측은 성실하게 임단협 교섭에 임하고 비전문 인력의 공정 투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난항을 이유로 지난 21일부터 9일째 무기한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노사는 작년 7월 상견례 이후 15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일부 쟁점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위험 추가 수당(10만 원) △노조 활동 보장 △근골격계 질환 예방 대책 마련 △짝수 해 건강검진 시행 △건강진단 사후 조치 강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파업이 길어지고 있음에도 공장 생산에는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에 따르면 사측이 사무직 직원들을 생산 라인에 대체 투입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와 관련 노조 측은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자 사측은 전문 지식 없는 사무직원을 현장에 투입해 위험천만한 가동을 강행하고 있다"며 "용연공장은 불산, 삼불화질소 등 위험 물질을 취급하는 곳으로, 사고 위험이 지극히 크다"고 지적했다.
효성네오켐 관계자는 "현재 효성네오켐은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으로 노조의 모든 요구사항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적절한 합의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용연공장에 투입된 사무직은 전원 유해화학물질 취급 자격을 갖고 있다"고 해명했다.
niw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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