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 "광역비자, 정치 아닌 경제적 관점으로 봐달라"

"AI수도 울산·더홀 1962 지원 감사…정부와 협력"

김두겸 울산시장이 26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타운홀미팅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1.26/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재명 대통령께서 새해 첫 타운홀미팅을 산업의 심장인 울산에서 개최하고 큰 선물을 주셔서 시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26일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 타운홀미팅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했다.

김 시장은 "세계적 문화·엔터테인먼트 시설인 '더홀 1962'에 대해 재정적 지원을 약속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정부가 발표한 'AI수도 울산' 실현과 제조업 AX·GX 전환, 미래형 문화·생태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타운홀 미팅에서 이 대통령이 언급한 광역비자와 관련해 "우리나라와 중국 간의 조선산업 수주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중국은 한국 절반 수준의 인건비를 바탕으로 우리나라를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HD현대중공업의 최근 5년간 내국인 충원율은 55%에 불과하다"며 "외국인 근로자마저 확보하지 못한다면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워 내국인의 일자리 위기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마련된 울산형 광역비자는 해외정부와 울산시,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해 인력수급 과정의 신뢰도와 투명성을 제고하고 공신력 있는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내국인의 일자리를 보호를 위해 광역비자로 조선업 분야에서 채용 가능한 외국인 근로자는 2년간 440명으로 제한돼 있고 실제 입국자는 이보다 훨씬 적은 88명에 불과하다"며 "광역비자 제도를 경제적 관점이 아닌 정치적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울산의료원 설립과 관련해선 "2번의 대선 공약을 통해 약속한 어린이 치료센터를 특화한 울산의료원 설립을 꼭 관철시켜달라"고 당부했다.

김 시장은 "전국 35개 지방의료원 중 성남시의료원을 제외한 34개 지방의료원은 물론 현재 신축 중인 부산, 대전, 경남의 지방의료원 설립에 모두 국비 50%가 지원되고 있다"며 "울산에 대해서도 다른 지역과 같은 수준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열린 울산 타운홀미팅에서 김두겸 시장에게 조선업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발급하는 광역비자에 대해 물으며 "외국인 노동자를 조선 분야에 싸게 고용하는 건 좋은데 지역경제에 무슨 도움이 있냐"고 지적했다.

또 "조선업계는 좋겠지만 (국민은) 고용·노동 기회를 뺐기는 것 아니냐. 그 사람들이 돈 벌어서 지역사회에서 살림을 차리면 뭐라고 안 하겠는데 일정 시간이 되면 귀국하고 생활비 외에는 송금할 텐데 그게 바람직하냐는 논란이 있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