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 범죄단체조직·사기 혐의 캄보디아 총책 부부 구속영장

25일 영장실질심사

캄보디아에서 연애를 빙자한 사기 일명 '로맨스스캠'으로 120억원을 가로챈 한국인 총책 부부가 23일 국내로 강제 송환돼 울산경찰청 반부패수사대로 연행되고 있다. 2026.1.23/뉴스1 ⓒ News1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울산경찰청은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해 로맨스 스캠 사기 행각을 벌인 한국인 총책 부부인 강 모 씨(33)와 안 모 씨(30)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가상 인물을 만들고 SNS 등을 통해 104명의 피해자를 속여 약 120억 원을 가로챈 혐의(범죄단체조직·사기)를 받는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이들 부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25일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전날 오후 4시 30분께 이들을 인천공항에서 울산경찰청으로 압송해 밤 12시까지 조사를 이어갔고, 이들 부부를 울산중부경찰서 유치장에 각각 수감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에도 이들을 불러 조사를 이어갔다.

한편 이들 부부는 지난해 2월 캄보디아 현지에서 체포됐다가 현지 경찰에게 뇌물을 주고 넉 달 만에 석방됐다. 이후 은신처를 수시로 옮기며 도피 생활을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눈과 코 등을 성형하기도 했다.

niw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