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울산 수출 868억달러…조선 10년 만에 최대 실적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작년 울산지역 수출이 미국 관세, 중국발 공급 확대 등 원인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21일 발표한 '2025년 울산 수출입 평가·2026년 수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의 작년 수출은 868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수입은 최대 수입품목인 원유의 수입 감소로 전년 대비 0.9%p 감소한 48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울산의 무역수지는 38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울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0.7%p 하락한 12.2%를 기록했다. 전국 17개 지자체 중에선 전년과 동일한 3위를 유지했다.
울산지역의 수출 감소 원인으로는 미국의 품목 관세 부과와 현지 생산 확대에 따른 자동차 수출 감소(245억 달러, -10.4%), 국제유가 하락·중국발 생산증대로 인한 석유제품 수출 감소(220억 3000만 달러, -9.2%)가 꼽힌다.
반면 선박류(106억 6000만 달러, 52.2%)는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 호조에 힘입어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자동차부품 수출 역시 미 관세장벽에도 불구하고 EU·중앙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시장 다변화에 성공하며 증가세(25억 3000만 달러, 7.6%)를 보였고, 비철금속 제품(49억 6000만 달러, 5.5%)·건전지 및 축전지(23억 1000만 달러, 1.0%)도 글로벌 AI 산업 수요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대미 수출의 경우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수요 확대에 따른 동제품(9455.1%), ESS(27.5%) 수출이 증가했으나, 최대 수출 품목 자동차가 현지생산 확대로 줄어들면서 감소(211억 7000만 달러, -9.7%)했다.
대중 수출은 중국 내 중간재 자급률 향상과 공급망 내재화 영향으로 동제품(12억 9000만 달러, -2.8%), 합성수지(9억 6000만 달러, -8.8%), 기초유분(9억 4000만 달러, -14.3%) 주요품목이 줄어 마이너스 성장(79억 1000만 달러, -3.1%)했다.
대호주(55억 5000만 달러, -10.8%), 대일(51억 3000만 달러, -12.8%) 수출은 감소한 반면, 대싱가포르 수출이 석유제품과 선박류의 호실적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51억 2000만 달러, 54.1%)를 보였다.
2026년 울산 수출은 0.5% 증가한 872억 달러로 예상된다. 대표품목인 자동차 수출실적이 작년 대미통상 협상 완료로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선박류가 친환경·고부가가치 LNG선 비중 지속 확대에 힘입어 질적·양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무역협회 측이 전했다.
이원석 무역협회 울산본부장은 "지난해 울산 수출은 급변하는 통상환경 속에서 소폭 감소했으나, 유럽·중남미 등으로의 시장 다변화와 AI 산업 관련 수출 증대를 이뤄낸 점은 큰 성과"라며 "2026년에도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글로벌 통상환경이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의 수출 불확실성 최소화와 신시장 개척 등 각종 지원사업 수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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