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녀공학 탈의실 '한 성별만 설치' 8곳…미설치 1곳
안대룡 시의원 "학생 규모·성비 등 반영해 개선해야"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지역의 남녀공학 중·고등학교 일부에서 학생 규모와 성비에 비해 탈의실이 부족하거나 한쪽 성별만 설치된 사례가 확인돼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15일 안대룡 울산시의원이 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관내 남녀공학 중·고등학교 101곳 가운데 8곳은 남·여 중 한 성별 탈의실만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탈의실을 설치하지 않은 학교는 1곳이고, 탈의실을 설치한 학교 중에서도 학생 수와 성비를 고려하지 않은 사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 의원은 "656명의 학생 중 여학생 탈의실 1곳만 설치돼 남학생 전용 시설이 전무한 사례도 있다"며 "실제 이용 조건을 반영한 설계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탈의실 설치 현실과 학생의 실제 규모, 성비 간 격차가 크다"며 "성인지적 관점이 충분히 반영된 기준 마련 및 개선 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학생 탈의실 설치·운영과 관련해 성인지적 관점을 명시적으로 반영한 기준은 없다"면서도 "향후 현장 의견과 학생 감수성을 반영해 안전한 탈의실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탈의실이 부족하거나 성별 불균형이 발생한 학교에 대해선 전수 재조사를 실시한 뒤 예산을 우선 지원해 개선 조치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청은 탈의실 환경 개선을 포함한 교육시설 전반의 성별 격차 해소를 위한 신규 사업 발굴에도 나서겠다고 전했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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