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휴업' CGV 울산동구점, 2월 문 여나…주민 기대 솔솔

울산 동구에 사업자 변경 신고

11일 CGV 울산동구점 건물 입구가 굳게 닫혀 있다.2026.1.11./뉴스1 ⓒ News1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 동구의 유일한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 울산동구점'이 휴업한 지 약 10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연다.

11일 찾은 울산 동구 방어동 대왕암 CGV 블루스퀘어 건물 일대는 주말에도 한산한 분위기를 보였다. 출입문엔 '내부 사정으로 인해 출입이 불가하다'는 내용의 입장문이 붙어 있었다.

CGV 울산동구점은 지난 2022년 1월 개관해 3년 만인 작년 4월 임시 휴업을 알렸다. 휴업 사유는 '내부 시설 재정비'였다. 이후 무기한 휴업에 들어가면서 이 건물이 장기간 방치되자 동구 주민들 사이에선 폐점 우려가 컸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CGV 울산동구점 운영 법인이 바뀌면서 이달 7일 영화 상영관 변경 등록과 영화업 변경 신고가 울산 동구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지점은 CGV 본사가 운영하지 않고 별도 법인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CGV 측은 이르면 설 연휴 기간이 있는 내달 중 영화관 영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그동안 영화를 보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했던 동구 주민들은 영업 재개 소식에 반가움과 함께 기대감을 드러냈다.

방어동 주민 백민정 씨(36)는 "동구에는 큰 영화관이 없어서 차로 30분 거리의 남구나 중구까지 나가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며 "다시 문을 열면 좌석이나 시설도 좋아졌을지 보러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인근 식당 주인도 "경기가 안 좋은데도 영화관 폐점이 아니라 다행"이라며 "영화를 보고 나와 외식하는 손님들이 있으니 아무래도 근처 상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선 해당 영화관 건물이 새로 설립될 고용노동부 울산 동부지청 청사로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동구와 북구, 중구 중에서 큰 규모의 직원을 수용할 수 있는 건물이 부족해 검토 중인 상황"이라며 "4월 30일 개청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