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울산 동구청장 선거에 여야 후보군 난립

[미리보는 6·3 지방선거]

왼쪽부터 강대길 울산시의원, 김대연 김태선 국회의원실 수석보좌관, 김수종 울산시의원, 김원배 전 울산 동구의원, 박문옥 울산 동구의원, 홍유준 울산시의원.(가나다순)/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올 6월 지방선거에서 진보당 소속 김종훈 현 울산 동구청장이 시장직에 도전하기로 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구청장 자리를 노리는 여야 후보군이 난립하고 있다.

1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진보당에선 박문옥 동구의원이 김 구청장의 바통을 이어 구청장 후보로 나선다.

HD현대중공업 조선소가 위치한 울산 동구는 역대 구청장 선거에서 범진보 진영 후보가 높은 지지율을 보인 지역이다.

박 의원이 이번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지난 1999년 동구청장 재·보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이영순 전 구청장에 이은 2번째 여성 구청장이 된다.

박 의원은 "김 구청장에 이어 주민 삶을 중심에 둔 진보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김태선 국회의원실의 김대연 수석보좌관과 김원배 전 동구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김 보좌관의 경우 45세 이하 '청년 후보'에 해당하는 정치 신인이다.

김 전 의원은 앞서 출마 회견에서 "미래 산업 유치와 더불어 산업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보좌관은 "울산의 부족한 AI 인프라를 동구에 조성해 지역 청년들이 떠나지 않기 위한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선 강대길·김수종·홍유준 울산시의원이 구청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강 의원은 "작년부터 출마 준비를 해오며 동구의 미래 비전을 구상해 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조선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차 부품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동구를 만들기 위해 산업 구조 개편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동구에선 권명호 전 구청장이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이후 보수 정당 후보가 구청장에 오른 적이 없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