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상수도 누수 3년간 1만여건…"스마트 누수 탐지 필요"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최근 울산에서 상수도 누수로 인한 시민 불편이 잇따르면서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일 울산시가 손명희 시의원의 서면 질문 답변을 통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2023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울산에선 총 1만 221건의 누수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발생 원인은 계량기실 누수가 8626건으로 가장 많았고, 상수도관 노후가 1574건, 공사 파손이 21건이었다.
이 가운데 소형 관로(관경 300㎜ 미만)는 대부분 1~2시간 이내에 누수 복구가 이뤄졌지만, 300㎜ 이상 대형관로는 도로 하부 깊은 곳에 매설돼 있어 장시간이 소요됐다.
특히 최근 1년간 울산에서 발생한 대형 관로 누수 11건 중 2건은 복구에 9시간 이상이 걸렸다.
이와 관련 지난달 10일 남구 공업탑 인근 도로 지하에 매설된 노후 상수도관이 파열됐을 땐 일대 도로가 전면 통제돼 퇴근 시간대 교통 혼란을 빚었다.
또 작년 7월엔 울주군 서부지역 6개 읍·면에서 상수도 송수관로 파손으로 약 3만 5000가구, 6만 8000여 명의 주민이 나흘 이상 수돗물 공급에 차질을 겪었다.
손 의원은 "최근 울산에서 연이어 발생한 상수도 사고는 시민 일상과 도시 기능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단순한 개별 사고로 보기 어렵다. 데이터에 기반을 둔 선제적 관리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스마트 누수 탐사 시스템' 도입 필요성이 제기했다.
이에 시는 "자체 누수탐사 전문인력을 늘리고 사전누수 탐사를 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첨단 장비를 사용해도 깊은 심도와 잦은 차량 진동으로 실시간 확인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블록별 유량계 및 압력계 변화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기존 기술을 활용하는 동시에 누수 탐사 시스템 기술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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