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만들기 총력"
"북울산역 KTX 정차 성과…연암정원 '지방정원' 등록 추진"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이 "올해는 북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도약 기반을 탄탄히 다져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뉴스1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지난 3년 6개월은 북구 발전과 변화를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8기 취임 후 가장 주목할 만한 구정 성과는.
▶그동안 민선 8기 북구는 울산숲 조성, 도시재생사업 추진, 풍수해 정비사업 추진, 농소~강동 간 도로 개설 사업 등을 통해 지역 발전 동력을 마련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는 작년 말에 확정된 '북울산역 KTX-이음 정차'라고 생각한다. 2024년 말 KTX-이음 정차역 결정이 연기된 후 아쉬움도 많았지만, 1년 뒤 4편의 열차 정차가 확정됐다. 2년간 북울산역 KTX-이음 정차역 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해 준 주민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
-북울산역 KTX-이음 정차에 대한 기대 효과와 향후 계획은.
▶그간 울산에서 강원권이나 중부 내륙으로 이동하려면 자가용을 이용하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었는데, 강릉행과 청량리행 열차편이 생기면서 주민 이동 편의가 높아졌다. 이번 정차는 북구를 단순히 지나가는 지역이 아니라 직접 찾는 지역으로 바꾸는 계기가 됐다. 북울산역엔 하반기 광역전철 연장이 예정돼 있고, 도시철도 2호선 운행 계획도 있다. 향후 울산 외곽순환도로까지 교차하면 북울산역은 교통 중심지가 될 것이다.
다만 아직 역세권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점은 아쉽다. 북울산역이 위치한 창평 지역은 인근에 대규모 주거단지가 있으나 대부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현재 울산시가 개발제한구역 해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북울산역을 중심으로 한 교통 연계 강화와 역세권 활성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인구 유입은 물론, 지역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작년 미국 관세 여파로 자동차 산업이 주력인 지역 경제에 불확실성이 컸다. 그동안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한 노력은.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공급망과 긴밀히 연결되기 때문에 해외 관세 정책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다. 대기업은 대응 여력이 있지만 중소기업은 기술개발이나 판로 다변화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북구는 작년에 처음으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2개 기업이 베트남 현지 기업과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창업 성장-기술혁신-수출'의 선순환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제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혁신 대상'에서 산업혁신 부문 대상을 받았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선 지난해 골목형 상점가 지정 기준 완화를 골자로 한 조례 개정을 통해 1년간 15개의 골목형 상점가를 추가 지정했다. 그 결과, 북구에 울산에서 가장 많은 18개 골목형 상점가가 생겼다. 올해는 소상공인 민원 지원 콜센터를 운영해 소상공인의 경영활동 애로사항 상담, 권익 보호, 경쟁력 강화를 도울 계획이다.
-'젊은 도시'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북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교육과 복지, 문화는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주요 지표다. 작년 울산대 유비캠 2호가 북구 평생학습관에 문을 열며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고, 평생학습대학 농소캠퍼스 운영으로 교육 접근성을 높였다. 또 지난해 북구문화예술회관 수장을 전문가로 임용해 다양한 생활밀착형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옛 호계역 일원에서 아트전시관 건립 공사를 시작하고, 농소권 파크골프장, 농소 배드민턴장 조성 등 생활체육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남은 임기 동안 조속히 해결해야 할 역점사업은.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 만들기에 더 집중하겠다. 연암정원은 지방정원 등록을 추진해 도심 속 대표정원으로 만들고, 울산숲은 주민과 기업이 함께 만드는 열린 숲으로 만들겠다. 무룡산 정상엔 전망쉼터를 조성하고, 천마산 편백산림욕장과 일곱만디 일원을 중심으로 산림휴양시설을 확충해 산림휴양 명소로 만들겠다. 염포동 가재골엔 어린이 테마 놀이터와 주민 휴식 공간을 만들고, 대리공원, 성내 공원, 강동 해오름길 공원엔 맨발 산책로를 설치해 주민 친화적 공원을 조성하겠다.
-새해를 맞아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덕담 한마디가 있다면.
▶2026년 병오년(丙午年)은 '붉은 말의 해'다. 올 한해 북구는 어둠을 뚫고 솟아오르는 태양을 닮은 붉은 말처럼 지역 발전을 위해 멈추지 않고 전진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주민 삶에는 희망을 채우겠다. 민선 8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끊임없는 관심과 응원을 부탁하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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