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2026년, 품격 있고 따뜻한 남구 만들겠다"

[신년인터뷰]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울산 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이 "2025년은 장생포가 제조업 지역에서 울산 최고 관광지로 발돋움한 한 해였다"며 작년의 성과를 평가했다.

서 구청장은 뉴스1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앞으로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체험시설과 남구 여성문화센터 건립, 소상공인에 대한 경제적 지원, 구민 복지 강화 등 품격 있고 따뜻한 남구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서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2025년 한 해 구정 성과는.

▶지난해 남구는 개청 40주년을 맞아 31만 구민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이뤄냈다. 공약 이행률 94.2%라는 전국 최고 수준 성과를 달성했고, 역대 최다인 64개 분야 수상과 의존 재원 675억 원을 확보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문화관광'이다.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과 울산고래축제가 대성공을 거두며 전국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고래의 한계성을 넘어 장생포를 4계절 관광지로 개발해 온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다. 올해 수국 축제는 약 200억 원, 고래축제는 약 157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관광산업을 3차산업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남구의 소신이 결과로 증명된 셈이다.

일자리, 경제, 복지 등 구정 전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점도 큰 보람이다. 이 모든 성과는 구민 여러분의 참여와 1000여 공직자들 노고 덕분이며 깊이 감사드린다.

-장생포 고래문화특구가 남구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그 이유는.

▶올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방문객이 170만 명을 돌파했고, 누적 방문객은 1500만 명을 넘었다. 수국 페스티벌, 불꽃 쇼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고래의 계절적 한계를 뛰어넘게 한 것이 성공 요인이다. 이제 울산 관광 지도는 장생포를 중심으로 새로 그려지고 있다.

남구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과 연계해 다양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작년 9월 운영을 시작한 울산 최초 공중그네 '웨일즈 스윙'은 울산의 새 명소가 됐고, SK에너지 저유탱크를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장생포 라이트'도 장생포의 밤을 밝히고 있다.

아울러 국내 최초 순환 동력식 체험시설 '코스터 카트', 해군 숙소를 리모델링한 공유숙박소 '고래잠', 그리고 31m 규모 터널형 미디어파사드도 올해 상반기 중 순차적으로 준공된다. 이러한 독보적 콘텐츠를 통해 장생포를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산업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관광거점으로 키워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남구의 새 목표다.

-청년 인구 유출이 울산 전체의 숙제다. 남구 차원에서 청년 정주 여건 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인구가 도시의 힘'이라는 철학 아래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단발성이 아닌 종합적인 정책을 추진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부터 청년이 정착할 수 있는 여건까지 4대 분야 48개 사업을 포함한 청년정책종합계획을 수립해 실행했다.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백일해 예방접종, 영유아 상담을 지원하고 출산 양육장려금, '맘 편한 교통비' 등 양육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시책을 펼쳤다. 남구육아종합지원센터와 공동육아 나눔터 운영, 어린이집 환경개선 등 공보육 인프라도 강화했다. 청소년들을 위해선 삼산해솔, 옥동 차오름, 문수 등 권역별 청소년센터에서 꿈을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청년을 위한 취·창업 지원도 하고 있다. 남구 청년 일자리 카페에선 면접 정장 대여, 컨설팅, 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등을 하고 있고, 2025년에만 300명가량의 청년이 취업에 성공했다. 특히 응시료 지원은 청년들이 제안한 정책이라 의미가 크다.

창업 분야에서도 일자리종합센터와 스타트업 창의차고 입주기업들이 지난 3년간 54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원받은 청년들이 기부와 고용으로 화답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5 기초 지방정부 우수정책 경진대회' 경제 분야 우수상을 받는 등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앞으로도 청년이 강한 남구를 만들기 위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

-남은 임기 6개월 동안 매듭짓고자 하는 구정 목표는.

▶민선 8기 4년 중 이제 6개월 남았다. 지난 시간 헛되이 보내지 않고 달려온 덕분에 미래를 위한 사업들이 결실을 보고 있다. 구민과의 약속인 54개 공약 중 47개를 완료했으며, 남은 과제인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체험시설 조성과 남구 여성문화센터 건립 등 7개 사업도 내실 있게 마무리해 남구 품격을 높이겠다.

경제 살리기도 여전히 최우선 목표다. 시책 완성도를 높여 지역경제 모세혈관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현장 행정을 강화하겠다.

또 대내외 리스크가 커질수록 행정의 역할인 복지가 중요하다. 올해는 주민 주도형 복지 모델인 '나눔 천사기금' 출범 10주년이다. 10년간 모인 42억 원 중 29억 원으로 5만여 세대에 긴급 생계비와 의료비 등을 지원해 왔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촘촘한 그물망 복지로 따뜻한 남구를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과 함께했기에 지난 한 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2026년 새해를 맞이할 수 있었다. 깊이 감사드린다.

올해는 민선 8기 마지막 해인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남구 발전은 계속돼야 하기에 힘차게 달리는 붉은 말처럼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해 역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발전 정책도 차질 없이 추진해 구민이 행복한 남구의 미래 100년을 선도하겠다.

2026년에도 변함없는 성원과 응원을 부탁하며 구민 여러분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niw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