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앞으로 다가온 울산 남구청장 선거… 野 '수성' vs 與 '탈환' 총력전
[미리보는 6.3 지방선거]
- 박정현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울산 남구청장 자리를 두고 여야 후보군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부 출범 초 '허니문 선거'의 이점을 살려 울산 최대 선거구인 남구에서 승리를 노리고 있다.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은 전통적 텃밭인 이곳을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각오다.
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현재 남구청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여야를 합쳐 10명이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6명, 더불어민주당 3명, 진보당 1명이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직인 서동욱 남구청장을 비롯해 김동칠 시의원, 박기성 남구체육회 부회장, 변식룡 강남새마을금고 이사장, 이정훈 남구의원, 임현철 시 대변인이 후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형근 시당 사회적경제위원장, 박성진 남구을 지역위원장과 임금택 남구의원이 후보 경선을 준비 중이다. 진보당에선 김진석 남구지역위원장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했다.
울산 남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울산 내 기초단체장을 석권한 전례가 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 역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직후 치러진다는 점에서 2018년 선거 때처럼 남구 탈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때 국민의힘 후보였던 서동욱 현 구청장은 4만 2924표(32.33%p) 차이로 이미영 당시 민주당 후보를 따돌리며 재선에 성공했다. 또 작년 6월 대선 땐 전국적으론 민주당이 승리했으나, 남구에서만큼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10만 6707표(50.91%)를 얻어 이재명 현 대통령(8만 1512표·38.89%)을 압도했다. 이는 울산 내 가장 큰 득표 차였으며, 당시 김 후보는 남구 전역에서 우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이번 구청장 선거 출마 예정자들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저마다의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 김 위원장은 "떨어진 남구의 활력을 행정 경험과 시민사회 역량을 합쳐 극복해 내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침체한 남구를 되살리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싶다"고 밝혔고, 임 의원은 "오랜 의정활동을 통해 남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지금이 남구가 변화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 김 의원은 "남구청장이라는 꿈을 실현해 지역 발전에 공헌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정치인으로서 늘 출마를 준비해 왔으며,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변 이사장은 "주변의 출마 권유가 많아 신중히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 의원은 "많은 동료 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다. 상황을 지켜본 뒤 출마를 확정 짓겠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시청 행정 경험을 통해 시·구정 업무 이해도를 높였다. 마지막 정치 인생을 남구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진보당 김 위원장은 "벼랑 끝 서민들의 고단한 삶을 살피고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7번째 도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niw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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