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항 지연 문제 심각…"진에어 지연율 20%"
- 박정현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울산공항의 비행기 지연율이 높아 시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울산공항을 취항하는 대한항공, 에어부산, 진에어의 지연율은 각각 9.3%, 4.2%, 19.9%이다. 특히 진에어는 대한항공 운행 편수(1800편)보다 600여 편 적지만, 지연율은 2배 이상 높은 상황이다.
진에어의 지연 사유는 '타 공항과의 연결 편성으로 인한 지연'으로 나타났다. 이는 항공기 운항 구조 전반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라는 것이라고 박 의원 측이 설명했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진에어의 지연 212건 가운데 180건(80%)이 연결 지연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에 따르면 국내선의 경우 운항 스케줄이 촘촘해 기상, 관제 혼잡, 정비 등 다양한 요인으로 선행 편이 지연되면 후속편 출발까지 늦어질 수밖에 없다.
박 의원은 "울산 시민들 사이에서 진에어에 대해 '다른 항공사에 비해 지연이 너무 잦다'는 불만이 높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특히 울산은 산업도시 특성상 출장·업무 이동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항공기 지연 문제는 개인 불편을 넘어 지역 산업 경쟁력과 기업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국토부와 공항 공사, 항공사 간 책임 있는 협의를 통해 반복 지연이 발생하는 노선과 항공사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niw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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