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중요직무급 수당 도입 추진…내년 상반기 지급 목표

울주군청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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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울주군이 내년 상반기 지급을 목표로 직무 중요도와 난이도가 높은 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에게 지급하는 중요직무급 수당 도입을 추진한다.

24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울주군은 중요직무급 수당 도입 필요성을 제기한 김영철 군의원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요직무급 수당은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정원의 24% 범위 내에서 지급할 수 있는 특정업무 수당이다.

열악한 근무 환경 속에서도 고강도 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에게 합리적인 보상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울산 지역에서는 울산시 본청과 중구·동구·북구청이 도입해 운영 중이다.

김 군의원은 "울주군은 울산시 전체 면적의 약 72%를 차지하는 광활한 행정 구역으로, 재난·안전, 복지, 환경 등 고강도 행정수요가 상시적으로 발생하는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며 "이런 현실을 고려할 때 울주군은 다른 지자체보다 중요직무급 수당 도입 필요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울주군은 중요직무급 수당을 도입하지 않는 구체적 이유와 도입 의향을 묻는 김 군의원의 질문에 "코로나19 특수 상황에서 한시적으로 지급한 적은 있으나 기존 수당 체계와의 중복성, 조직 내 형평성 등을 고려해 상시 도입은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요직무급 수당이 공직자의 사기 진작과 책임 있는 직무 수행을 유도하고 행정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도 도입 필요성은 충분히 공감한다"고 했다.

아울러 울주군은 "실·국별 대상자 추천을 받아 지급 대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관련 규정에 따라 정원의 24%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급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급 시기는 내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해 상반기 중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