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공모 추가 선정
- 김재식 기자

(울산=뉴스1) 김재식 기자 = 울산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2026년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공모에서 남구 비오톱 복원사업이 추가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방자치단체 등 사업자가 개발사업을 추진할 때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납부한 생태계보전부담금 중 일부를 돌려받아 훼손된 생태환경을 복원하는 것이다.
당초 지난 11일 동구의 멸종위기 갯봄맞이꽃 복원사업만 공모에 선정됐으나 타 지자체 사업에서 결격 사유가 발생하면서 남구 비오톱 복원사업도 추가로 선정됐다.
공모 선정에 따라 울산시는 내년부터 남구 용연공단 배남공원과 동구 대왕암공원에서 각각 비오톱 복원사업과 멸종위기 갯봄맞이꽃 훼손지 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반환된 생태계보전부담금 8억 9000만 원을 활용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4억 5000만 원은 SK그룹이 납부한 부담금으로 남구 용연공단 배남공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비오톱 복원사업 대상지인 용연공단 배남공원은 물총새, 아무르장지뱀, 산호랑나비 등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곳이다.
용연공단은 석유화학제품 생산공장이 위치해 있어 오염물질 배출로 서식지가 훼손될 우려가 있는 만큼 다층식재를 통해 미세먼지 흡착 기능을 강화하고 생태계 교란종을 제거하는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또 조류와 양서파충류 등 다양한 생물이 지속적으로 서식할 수 있도록 생태시설물을 설치하고 시민들이 생태를 학습할 수 있도록 안내시설을 동선에 따라 배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완료된 반환사업 대상지는 야생생물 모니터링과 다양한 생태계 보전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생태관광과 연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jourlkim183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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