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공기관 청렴도 전반적 상승…일부 기초단체·의회는 '4등급'
시교육청·중구 등 청렴도 2등급 달성
남구 및 동구의회·울주군의회 4등급
- 박정현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올해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울산 지역 주요 기관들의 청렴 수준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거나 현상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울산 남구와 울주군의회, 동구의회 등은 최저 등급을 겨우 면한 4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3일 발표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울산시교육청과 중구, 중구의회, 북구의회,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5곳이 2등급을 받았다. 특히 시교육청은 작년 대비 2단계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중구도 작년 평가보다 한 등급 상승해 울산 기초자치단체 중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올해 '부패취약분야 특별점검단'을 꾸리는 등 예방 중심의 강력한 반부패 정책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이 높은 평가의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중구도 "지난 8월 '청렴도 향상 및 부패방지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청렴도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3등급을 받은 울산시, 시의회, 동구, 북구, 남구의회 등 5곳 가운데 동구와 북구는 작년 대비 한 등급 올랐고, 남구의회는 한 등급 떨어졌다.
남구, 울주군의회, 동구의회, 울산시도시공사는 4등급을 기록했다. 특히 남구는 종합청렴도를 평가하는 항목 중 하나인 '청렴 노력도'에서 3년 연속 5등급에 머물렀다. 이는 남구의 부패 방지 노력이 3년 동안 '바닥'이라는 뜻이다.
울주군은 지난 3월 산불로 인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이번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권익위는 전국 공공기관을 평가해 부패 경험·인식이 가장 낮고 청렴도 향상을 위한 노력을 수치로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평가 결과는 1~5등급으로 나타내며, 5등급이 가장 낮은 것이다.
niw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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