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무원 1562명, 올해 1만3226시간 자원봉사 활동 실적

지난 9월 27일 울산시 자치행정과 직원들이 중구 성안동 대한접십자사에서 제빵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지난 9월 27일 울산시 자치행정과 직원들이 중구 성안동 대한접십자사에서 제빵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는 2025년 공무원 자원봉사 활성화 계획에 따라 올해 1월부터 12월 2일까지 공무원과 동아리·동호회, 시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추진한 결과, 총 1만 3226시간의 봉사 실적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연간 목표치인 9000시간 대비 147%에 해당한다. 전년도 8962시간 보다도 크게 증가한 수치다.

올해 자원봉사 활동은 시정 핵심과제인 '온기로 하나 되는 따뜻한 울산' 실현을 목표로 공직사회가 지역사회 나눔을 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춰 추진됐다.

개인 봉사활동과 가족봉사(핸즈온), 동아리·동호회, 공공기관 참여, 헌혈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무원 1562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개인 봉사 분야에서는 울산양육원 아동과 독거 어르신을 위한 급식 봉사에 매월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등 공직자의 꾸준한 이웃사랑 실천 사례가 이어졌다.

특히 공무원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 핸즈온 봉사 프로그램이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환경 팝업북 400권을 제작해 관내 아동복지시설 23곳에 기부하는 활동을 펼쳐, 전년보다 봉사 시간이 406% 증가했다.

부서 단위로는 사랑의 제빵 봉사를 비롯해 해양 정화 캠페인, 쓰레기 수거 봉사가 이어졌다.

시청 마당에서 세 차례 열린 사랑의 헌혈 행사에는 공직자 105명이 참여해 혈액 수급 안정화에 힘을 보탰다.

시는 이달 중 자원봉사 유공 공무원을 선정·포상하고, 내년에도 2026년 공무원 자원봉사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참여 기반과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공무원 개인을 넘어 가족과 동호회, 공공기관까지 함께 참여하며 자원봉사가 공직문화로 자리 잡은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온기나눔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