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1월 수출 64억 달러…전년동월 대비 5.7%↓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지역 지난달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25년 11월 울산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울산 수출은 전년동기비 5.7% 감소한 64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 기준 울산은 전국 지자체 중 3위, 비중은 10.5%로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0.3%, 22억 달러)가 최대 수출국인 미국(-7.7%, 11억 달러)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기차·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캐나다(30.7%, 2억 3000만 달러), 호주(25.8%, 1억 6000만 달러), 영국(138.6%, 7400만 달러), 독일(32.3%, 6600만 달러) 수출이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자동차부품(-17.2%, 1억 8000만 달러)은 카자흐스탄(2167.1%, 1700만 달러)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으나 주요 수출국인 미국·중남미 수출 감소로 전체 수출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석유화학제품(-13.9%, 6억 9000만 달러)의 경우 글로벌 공급과잉과 저유가 영향으로 수출단가 약세가 지속되며 감소세를 보였다. 선박류(-23.0%, 3억 6000만 달러)는 계획된 인도 일정에 따라 전년 대비 수출 물량이 감소했다.
석유제품(-21.7%, 13억 6000만 달러)은 정기 보수에 따른 물량 감소로 전년 대비 수출이 감소했다.
울산 11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9.3% 증가한 36억 달러로, 11월 무역수지는 2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울산의 수출 실적은 860억 달러 내외로 전망돼 전국 지자체 가운데 수출 규모 3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선박 수출은 11월 누계 기준 95억 달러(62.3%)를 기록하며 지역 수출을 견인하는데 가장 크게 기여했다.
성예솔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과장은 "비철금속을 제외한 주요 품목의 수출이 일제히 감소하며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줄었으나, 울산의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가 EU 시장과 하이브리드 차량을 중심으로 선전하며 감소폭을 일부 상쇄했다"며 "연말까지는 선박, 자동차와 이차전지 관련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흐름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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