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대표 "울산공항 폐쇄, 시장 출마 공약"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지역위원회 상임대표가 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내년 울산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울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지역위원회 상임대표가 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내년 울산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울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지역위원회 상임대표가 2일 내년 울산시장 선거 출마를 밝히며 '울산공항 폐쇄 및 부지 개발'을 1호 공약으로 내걸었다.

안 전 상임대표는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공항이 도심 핵심부를 30년 넘게 족쇄처럼 묶어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KTX 운행으로 울산공항 이용객이 절반 이하로 줄었고 가덕신공항이 개항하면 울산공항의 기능은 줄어들 것"이라며 "정치인 누구도 손대지 못한 문제를 울산의 다음 50년을 위해 결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항 부지에 △UNIST·울산대·울산과학대와 첨단 기업이 모이는 '미래 융합 캠퍼스' △청년 주거와 문화가 결합한 '직주락(職住樂) 청년지구' △태화강과 연결된 '녹색 생태 공원'을 조성하는 'U-Future Zone' 구상을 발표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시민이 불안에 떨 때 김두겸 시장과 국민의힘 정치인들은 눈치만 보며 방관했다"며 "시민 안전과 민주주의를 지키지 못하는 지방정부는 존재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그는 30여년 간 치과의사로 일하다 노무현재단 울산지역위원회 상임대표, 민선 7기 울산광역시 미래비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