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울산 "시장 성과 집중된 내년 예산안 수정해야"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진보당 울산시당은 1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는 시의 내년도 예산을 '대수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보당 시당은 "울산시는 세입 호조로 상당한 재정적 여유를 확보했음에도 시민의 필요보다는 시장의 가시적인 성과와 직결되는 박람회, 스포츠, 토목 사업에 예산을 우선 배정했다"고 지적했다.
그 예시로 울산프로야구단 창단 60억 원을 비롯해 울산교 세계음식문화관,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울산공업축제 등을 꼽았다.
시당은 "이런 사업들이 추진되는데 시민들의 의견은 제대로 수렴되지 않았다"며 "시장의 욕구에 따른 사업에 막대한 재원을 집중하면서 정작 시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바꾸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아과 오픈런 사태에도 소아 응급환자 24시간 의료 체계 구축에 대한 예산은 동결됐다"며 "산재 사망 1위 도시라는 오명에도 산업단지 안전관리 지원 항목 예산은 고작 22억 원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시당은 "울산의료원 건립, 신재생 에너지 발전, 석유화학 산업단지 고용 충격 완화 등에 대한 예산 지원도 미흡하다"며 예산안 전면 수정을 요구했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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