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산로 교통체계 개선…"출퇴근 시간 단축 효과"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는 총사업비 19억 원을 전액 시비로 투입해 상습 정체구간인 아산로 염포산터널~해안문교차로 구간의 신호 운영을 개선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산로 전체 교통량은 일일 8만 3391대, 첨두시간은 6258대의 높은 교통량을 보이고 있다.
이 중 염포산터널의 경우 지난 2023년 통행료 무료화 이후 하루 평균 교통량이 2만 8367대에서 3만 3509대로 급증했다.
특히 출퇴근 시간 교통량이 1만 1486대에 달하는 등 극심한 교통 혼잡이 이어지고 있었다.
시는 원활한 차량 흐름을 확보하기 위해 관계기관인 울산경찰청과 협의를 통해 지난해 6월 설계용역에 들어가 9월 현대자동차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교통안전시설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7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 22일 공사를 완료했다.
교통 개선은 현대자동차 해안문 앞 기존 좌회전 차선을 폐지해 염포산터널~해안문교차로 구간의 직진 신호주기를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염포삼거리~성내삼거리 구간은 우회전 차로를 추가 확보했다.
시가 교통전문기관에 의뢰해 지난 3일 신호체계 시범운영 이후 현재까지 개선 효과를 분석한 결과, 차량 대기 길이와 통행시간이 뚜렷한 감소를 나타냈다.
지난해 설계용역 시행 당시 이 구간의 오전 첨두시간대(오전 7~8시) 차량 대기 길이는 830m, 통행시간은 9분 54초로 조사됐으나, 공사가 완료된 현 시점에서는 대기길이가 75m로 91% 감소됐고, 통행시간 또한 5분 10초로 4분 44초 감소 효과를 보였다.
시는 통행시간 단축으로 연간 36억 원가량의 경제적·사회적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추산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앞으로는 아산로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 인근 방어진순환도로, 염포로 등 주변 도로망의 교통체계 개선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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