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공무원 출장비 관리 부실…감사서 잇단 적발
증빙 없이 관외 출장비 지급·숙박비 상한 초과 등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울주군 일부 공무원들이 출장비를 부당 수령한 사실이 잇따라 적발됐다.
앞서 사적 업무를 보면서 출장비를 챙긴 공무원이 적발된 데 이어, 증빙자료 없이 출장비를 주거나 숙박비 상한을 초과해 여비를 준 사실까지 드러나 행정당국의 출장비 관리 부실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군 소통감사실 감사팀이 25일 발표한 군보건소 종합감사 결과에 따르면 보건소는 관외 출장시 자가용 또는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영수증 등 증빙자료 없이 운임을 지급했다. 운임 지급 대상이 아닌 자가용 동승자에게 운임을 지급한 사실도 있었다.
또 공용차량 이용시 일비(식비·교통비 등 일당성 경비)를 감액하지 않고 지급한 사례와 숙박비를 관련 규정에서 정한 상한액을 초과해 지급한 사례도 확인됐다.
감사팀은 과다 지급된 관외 여비 56만 3520원을 전액 환수했다고 전했다.
감사팀은 또 공무원 여비 규정과 군 지방공무원 여비 조례 등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여비를 정산하고, 같은 사례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소속 직원 교육 등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군의 출장비 관리 부실 문제가 지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는 허위 출장서를 꾸며 상습적으로 출장비를 부당 수령한 사례가 시 감사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적발됐다.
군은 여비 기준에 따라 4시간 미만 출장시 1만원, 4시간 이상 출장 시 2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경숙 군 소통감사실장은 "부당 수령한 출장 여비는 모두 환수했고 인사 조치도 마쳤다"며 "공직기강 확립과 재발 방지 차원에서 수시로 교육하고, 부정 사례가 확인될 경우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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