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0월 수출 63억달러…전년 동월 대비 8.4%↓
자동차·자동차부품·석유화학 부진…선박·석유제품 증가에도 전체 감소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25년 10월 울산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의 10월 수출이 전년동기비 8.4% 감소한 63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 기준 울산은 전국 지자체 중 3위, 비중은 12.6%로 전년과 동일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20.8%, 18억 달러)가 캐나다(5.9%, 2억6000만 달러), 호주(16.9%, 1억3000만 달러), 독일(215.0%, 8200억 달러) 등 일부 시장에서는 호조를 보였으나, 최대 수출국인 미국(-26.3%, 9억 달러)에서의 부진 영향으로 전체 수출이 감소했다.
자동차부품(-18.9%, 2억 달러)은 카자흐스탄(757.0%, 2600억 달러) 수출이 크게 늘었으나, 주요 수출국인 미국·중남미 수출 감소로 하락했다.
석유화학제품(-30.4%, 6억1000만 달러) 또한 글로벌 공급 과잉과 저유가 영향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선박류(40.5%, 4억 달러)는 인도 물량 확대에 힘입어 5개월 연속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석유제품(10.1%, 18억 달러) 또한 정기보수 기저효과로 수출이 증가했다.
울산의 10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6.6% 증가한 43억 달러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10월 무역수지는 20억 달러를 시현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달 29일 정상회담을 통해 미 자동차·자동차부품 관세 25%→15%인하 등을 합의했고 이에 대한 백악관 팩트시트도 지난 13일 발표했다.
다만 실제 관세 인하 등이 반영되는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성예솔 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 과장은 "선박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미 관세 영향과 국제유가 약세가 지속되면서 전체 수출은 감소했다"며 "지난 10월 29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만큼, 울산 기업들이 대미 수출 전략을 재정비할 수 있도록 원산지 관리 및 관세상담 등 대응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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