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건축물 해체공사장 9곳 긴급 전수점검

11일 낮 12시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사고 현장에서 보일러 타워 4·6호기 발파 해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5.11.11/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11일 낮 12시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사고 현장에서 보일러 타워 4·6호기 발파 해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5.11.11/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는 12일부터 14일까지 철거 중인 건축물 해체공사장 9곳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보일러 타워 해체 공사 중 붕괴 사고를 계기로 이뤄지는 것이다. 건축물 해체 공사 과정에서의 붕괴 위험과 안전수칙 미준수로 인한 사고를 사전에 막겠다는 취지다.

시는 각 구·군, 민간전문가와 합동으로 점검을 진행해 점검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점검 대상은 '건축물관리법'에 따라 해체 허가가 필요한 연면적 500㎡ 이상, 높이 12m 이상 또는 3층을 초과하는 건축물이다.

점검반은 해체계획서 이행 여부, 위험 작업 근로자 보호 조치, 안전통로 확보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의 아픔을 되새기며 유사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공기관과 민간이 협력해 공사 현장의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