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 엿새째 야간 구조 돌입… 매몰자 4명 구조·수색 총력

11일 울산 남구 남화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야간 구조·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 News1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김세은 기자 = 소방 당국은 11일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에서 매몰자 4명을 찾기 위한 야간 수색 활동에 돌입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낮 12시께 매몰자 구조와 수색을 방해했던 보일러 타워 4·6호기를 철거하고 오후 3시 40분부터 붕괴된 5호기에 매몰된 작업자 수색을 재개했다.

그간 4·6호기는 취약화 작업이 75~100% 진행돼 붕괴 위험이 있었다. 이에 구조를 위한 중장비 투입이 어려웠다.

당국은 우선 매몰 위치가 확인된 작업자 2명에 대한 구조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현재 5호기 붕괴 현장에 매몰돼 있는 4명 중 1명은 6호기 쪽 방향 입구에서 약 3~4m 떨어진 지점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1명은 4호기 쪽 방향 입구에서 4~5m 지점에 있다.

당국은 현재 6호기 방면 매몰자에게 접근하기 위해 빔 커터기 2대를 활용해 철근 등을 절단하며 통로를 확보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드론과 구조견, 매몰 탐지기 등을 동원해 사망 추정자 위치를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야간에는 조명에 의지해야 하고 강한 바닷바람으로 기온까지 떨어져 구조·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따른다. 이 같은 조건에도 소방 당국은 수색 작업에 총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소방 관계자는 "24시간 수색 구조 작업 체계를 가동, 하루빨리 매몰자를 찾겠다"고 말했다.

niw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