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시간 버틴 울산화력 붕괴 사망자…빈소는 아직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로 숨진 김모 씨(44) 빈소 마련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
18일 병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씨 시신은 전날 오후 2시 18분께 이 병원 안치실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전 10시 50분 현재 빈소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병원 관계자는 "가족들끼리 (장례 절차에 대해) 얘기 하는 것으로 안다"며 "아직 고인 측으로부터 연락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 씨는 지난 6일 붕괴 사고 직후 팔이 잔해에 끼인 채 발견됐다. 매몰자 7명 중 유일하게 생존이 확인된 작업자였다.
당시 김 씨는 구조대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이 또렷했으나, 구조작업이 진행되던 7일 새벽 13시간가량의 사투 끝에 숨졌다.
김 씨 시신은 사고 나흘 만에 수습됐다. 사고 발생 69시간 만이자 매몰된 채 사망 판정을 받은 지 약 54시간 만이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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