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울산 찾아 박상진 의사·반구천 암각화 현안 점검
경주 APEC 정상회의 환영만찬 일정 앞서 방문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31일 열리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환영만찬 일정에 앞서 울산을 찾아 지역 현안을 살폈다.
우 의장은 이날 울산 북구에 위치한 대한광복회 총사령 고헌 박상진 의사 생가에서 증손자인 박중훈 씨와 만나 환담을 가졌다.
이 자리엔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과 더불어민주당 김태선·김상욱 국회의원, 진보당 윤종오 국회의원, 손근호 울산시의원 등이 동행했다.
생가를 둘러본 우 의장은 "박상진 의사의 삶을 돌아보면 광복은 당당히 일제와 맞서 목숨을 바쳐 얻어냈다는 역사적 사실이 드러난다"며 "독립 역사를 왜곡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우 의장에게 수년째 지지부진한 박상진 의사 서훈 등급 상향에 대한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어 우 의장은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울주군 반구천 암각화를 방문했다.
우 의장은 이날 반구천 암각화를 살펴보며 암각화의 역사적 가치와 보존관리 현황, 향후 활용계획 등을 보고받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과학적 점검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보존 연구와 국가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승대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이와 함께 △반구천 세계암각화센터 건립사업 △카누슬라럼센터 건립사업 △궁도진흥법 제정 추진 등을 건의했다.
안 부시장은 "이번 국회의장 방문이 반구천 암각화의 체계적 보존과 세계유산 도시 울산의 위상 제고, 그리고 지역 현안 사업의 추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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