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울산 찾아 박상진 의사·반구천 암각화 현안 점검

경주 APEC 정상회의 환영만찬 일정 앞서 방문

우원식 국회의장이 더불어민주당 김태선·김상욱 국회의원, 진보당 윤종오 국회의원 등과 함께 31일 울산 북구 박상진 의사 생가를 찾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10.31/뉴스1 ⓒ News1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31일 열리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환영만찬 일정에 앞서 울산을 찾아 지역 현안을 살폈다.

우 의장은 이날 울산 북구에 위치한 대한광복회 총사령 고헌 박상진 의사 생가에서 증손자인 박중훈 씨와 만나 환담을 가졌다.

이 자리엔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과 더불어민주당 김태선·김상욱 국회의원, 진보당 윤종오 국회의원, 손근호 울산시의원 등이 동행했다.

생가를 둘러본 우 의장은 "박상진 의사의 삶을 돌아보면 광복은 당당히 일제와 맞서 목숨을 바쳐 얻어냈다는 역사적 사실이 드러난다"며 "독립 역사를 왜곡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우 의장에게 수년째 지지부진한 박상진 의사 서훈 등급 상향에 대한 목소리를 전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가운데)이 31일 울산 울주군 암각화 박물관을 방문해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5.10.31/뉴스1 ⓒ News1 김세은 기자

이어 우 의장은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울주군 반구천 암각화를 방문했다.

우 의장은 이날 반구천 암각화를 살펴보며 암각화의 역사적 가치와 보존관리 현황, 향후 활용계획 등을 보고받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과학적 점검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보존 연구와 국가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승대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이와 함께 △반구천 세계암각화센터 건립사업 △카누슬라럼센터 건립사업 △궁도진흥법 제정 추진 등을 건의했다.

안 부시장은 "이번 국회의장 방문이 반구천 암각화의 체계적 보존과 세계유산 도시 울산의 위상 제고, 그리고 지역 현안 사업의 추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