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호신용 경보기 지급' 대상자 확대 검토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주군이 아동 범죄 예방을 위해 추진 중인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호신용 경보기 지급 사업을 2026년부터 초등학교 전 학년과 미취학 아동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28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울주군은 아동 범죄 예방을 위한 호신용 경보기 지급 대상 확대를 주제로 한 김시욱 군의원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앞서 울주군은 울주군지역치안협의회의 건의에 따라 경보기 5000개를 울주경찰서에 전달했다. 이는 관내 31개 초등학교 1~3학년 학생 4560명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울주군이 선거법 저촉 문제로 직접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울주경찰서를 경유해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경보기를 지원하며 아동 안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아동 대상 범죄가 저학년에만 국한되지 않는 점을 감안할 때, 지급 대상을 저학년으로 한정한 것은 매우 아쉬운 판단이다"고 했다.

또 "지역 초등학교 전체 학생 수가 1만 405명인 점 등을 감안하면 울주군의 재정 여건상 사업 확대에 큰 부담 없을 것"이라며 "초등학교 전 학년과 미취학 아동들에게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등 아동 범죄 예방효과를 극대화하는 선제적 정책을 펼쳐 달라"고 주문했다.

울주군은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관련기관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가장 효과적인 기능의 호신용품이 2026년부터 전 초등학생과 미취학 아동에게까지 지원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련 근거에 따라 아동 대상 행사나 캠페인 시 안전 홍보물 제작·배부도 확대하는 등 아동 범죄 예방과 위기 대응력 향상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