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치열' 국힘 울산 남구갑 당협위원장…"김태규·김상회 양강 구도"
- 김세은 기자, 박정현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박정현 기자 = 김상욱 국회의원(현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국민의힘 울산 남구갑 당협위원장 자리를 누가 꿰찰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국민의힘 울산 남구갑 당협위원장 공모엔 강호승 전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비서관실 행정관, 김상회 HD현대중공업 경영지원본부 전무, 김영중 전 국민의힘 중앙당 조직국장, 김태규 전 방송통신위 부위원장, 문호철 전 서울MBC 보도국장, 박기성 전 TBN울산교통방송 사장, 최건 변호사(가나다순) 등 7명이 지원했다.
지역 정가에선 이 가운데 김 전 부위원장과 김 전무 간 '양강 구도'가 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특히 울산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김 전무를 지역 정치권 인사들이 적극 지원하고 있단 얘기가 들린다.
김 전무는 당협위원장 지원자들 가운데 지난 제22대 총선 당시 울산 남구갑에서 유일하게 '국민 추천제'로 면접을 봤다. 그러나 당시 국민 추천제에선 김 의원이 단수 공천돼 국민의힘 후보로 당선됐었다.
반면 장동혁 대표 체제를 만들어낸 다수 국민의힘 당원과 보수 지지층 사이에선 김 전 부위원장을 당협위원장으로 선호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김 전 부위원장은 과거 문재인 정부의 '검수완박'을 비판하며 보수 지지층에게서 인지도를 쌓아왔다. 반면 김 전무는 지역에서 계속 활동해 왔지만 중앙 정치권에선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며 "이런 부분 때문에 당원의 지지가 갈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전 부위원장은 차관급인 방통위 부위원장을 지냈고 김 전무보다 5살가량 많다. 그러나 김 전무는 공직 경험이 없는 등 정치 신인이라 지역 정치인들이 덜 부담스러워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김 전 부위원장은 그간 전국 각지에서 근무하는 등 울산 정치인들과 연결고리가 부족하지만, 김 전무는 울산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 지속적인 교류가 있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조직강화특위는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울산 남구갑 당협위원장을 선임하기 위한 면접 심사를 마쳤다. 조강특위는 이 결과를 토대로 지역 경쟁력과 당 충성도 등을 종합 평가한 뒤 오는 29일부터 당협위원장 선정 절차에 들어가 이르면 내달 최종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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