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구영교서 올해 첫 태화강 회귀연어 포획

지난 24일 울산 울주군 구영교서 포획된 태화강 회귀연어. (울주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지난 24일 울산 울주군 구영교서 포획된 태화강 회귀연어. (울주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울주군 구영교 일대에서 산란을 위해 고향인 태화강으로 돌아온 회귀연어가 올해 처음 포획됐다.

울주군 태화강생태관은 지난 24일 오후 3시 10분께 구영교 인근에서 산란을 위해 회귀한 연어 2마리를 포획했다고 27일 밝혔다.

생태관에 따르면 이번 첫 회귀연어는 모두 수컷이다. 이 중 1마리는 가랑이 체장 73.2㎝에 무게 3.4㎏, 다른 1마리는 가랑이 체장 69.4㎝, 무게 3㎏다.

생태관은 앞서 2016년부터 태화강으로 회귀하는 연어를 포획해 배양장에서 어란을 인공 부화한 후 배양에 성공했다. 생태관은 올해도 어린 연어를 생산해 내년에 방류할 계획이다.

11월 말까지 연어를 포획해 얻은 알은 배양장에서 인공 수정 및 부화되고, 겨울 동안 성장한 연어는 내년 3월께 태화강에 방류된다.

태화강생태관은 범서읍 구영교 인근에 연어 포획장 시설을 설치, 다음 달 30일까지 연어의 회귀량 파악·개체 조사를 실시해 회귀하는 연어의 기초생태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긴 여정을 거쳐 태화강으로 돌아온 연어가 무사히 산란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연어 보호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