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뮬리 속 '찰칵' 한우불고기 '푸짐'…울산 가을 축제장 웃음꽃

26일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바람이 머무는, 가을정원‘을 주제로 한 가을축제가 열린 가운데 핑크뮬리가 만개해 있다. 2025.10.16./뉴스1 김세은 기자
26일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바람이 머무는, 가을정원‘을 주제로 한 가을축제가 열린 가운데 핑크뮬리가 만개해 있다. 2025.10.16./뉴스1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10월 마지막 주말을 맞은 26일 울산 곳곳에서는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지역 축제가 열렸다.

이날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는 '바람이 머무는, 가을정원'을 주제로 한 가을축제가 펼쳐져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국가정원 일대에는 핑크뮬리, 팜파스 그라스, 물억새 등 가을꽃이 만개해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냈다.

핑크뮬리 사이에서 사진을 찍던 최영진 씨(42)는 "날이 흐리지만 남편이랑 산책도 할 겸 구경왔다"며 "다음주부터 쌀쌀해진다해서 가을을 더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선 '새내기 정원사 경진대회', '행복한 정원사', '나는야 꼬마 정원사' 등 체험 행사도 마련돼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붐볐다.

울주군 봉계 한우불고기축제 개막식 모습 (울주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같은 날 전국 유일의 한우불고기 특구인 울주군 봉계에선 한우불고기 축제가 한창이었다.

최성급 한우 암소 고기를 신선하고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장점에 한우 판매장은 손님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봉계한우버거 만들기, 송아지 키링 제작 등 이색 체험 행사와 즉석팔씨름대회, 현장 노래방 등 다양한 무대가 축제의 흥을 돋웠다.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도 '2025 해파랑길 걷기 축제'가 진행돼 500명의 참가자가 모여들었다.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은 일산해수욕장에서 대왕암공원까지 맨발로 따라 걸으며 여유로운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이날 울산의 낮 최고 기온은 19도로 선선한 날씨를 보였으며, 내일(27일) 아침 기온은 7도로 떨어져 쌀쌀해질 전망이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