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사상' SK에너지 공장 폭발사고 합동감식…'발화점' 규명 나서
경찰 "수소 누출로 인한 화재 추정"…작업 공구·절차서 등 분석
- 박정현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지난 17일 6명의 사상자를 낸 울산 SK에너지 수소 제조공장 폭발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이 22일 진행됐다.
울산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울산소방본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8개 기관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약 2시간 동안 합동 감식을 했다.
감식팀은 폭발 당시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수소 배관을 중심으로 정밀 감식을 벌였다.
현장 감식을 마친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수소가 누출되면서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사용된 렌치 등 공구를 회수해 안전 기능이 갖춰져 있었는지 여부를 들여다볼 방침이다.
경찰은 또 작업절차서와 작업허가서 등을 확보해 정비 과정에서 규정된 순서가 제대로 지켜졌고 안전조치가 이뤄졌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지난 17일 오전 울산 남구 소재 SK에너지 수소 제조 공장에서 정기 보수 중 폭발 사고가 났다. 당시 수소 배관이 폭발하면서 하청업체 직원 5명이 화상을 입었고, 원청 직원 1명은 발목이 골절됐다. 화상을 입은 하청업체 직원 5명 중 1명은 18일 오전 숨졌다.
niw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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