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공연·추억 한가득 '최고'…울산공업축제에 시민 발길

19일 오후 1시께 울산 남구 태화강 남구 둔치 일대에서 열린 '2025 울산공업축제'에서 시민들이 무대에 올라 열창하고 있다. 2025.10.19 /뉴스1ⓒ 뉴스1 박정현 기자
19일 오후 1시께 울산 남구 태화강 남구 둔치 일대에서 열린 '2025 울산공업축제'에서 시민들이 무대에 올라 열창하고 있다. 2025.10.19 /뉴스1ⓒ 뉴스1 박정현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공연도 다양해 즐겁고 음식도 맛있어서 좋아요."

19일 오후 1시께 울산 남구 태화강 남구 둔치 일대는 '2025 울산공업축제'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로 가득 찼다. 강변을 따라 길게 이어진 축제 현장은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 시민들의 활기찬 웃음소리로 활기찬 분위기였다.

축제 현장에서 가장 사람이 붐볐던 '먹거리 쉼터'와 '술고래 마당' 등 식음료 부스가 마련된 공간에는 점심시간을 맞아 삼삼오오 모여 앉은 가족, 연인 단위 방문객들이 가득했다. 이들은 강에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다양한 축제 음식을 맛보고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가족과 함께 현장을 찾은 양정민(40) 씨는 "주말을 맞아 가족과 식사도 하고 좋은 추억도 쌓기 위해 나왔다"며 "무엇보다 축제장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바가지요금'이 일절 없고, 음식 하나하나의 맛도 훌륭해 무척 만족스럽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인근에 마련된 '2028 울산 국제정원박람회' 홍보 부스 앞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방문객들은 길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고, 부스 내부에 생화로 화려하게 장식된 포토존에서 저마다 '인증사진'을 남기며 즐거운 추억을 쌓는 모습이었다.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구구팔팔 울산! 젊음의 행진' 무대에서는 흥겨운 음악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곳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대로, 시민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숨겨둔 노래 실력을 뽐내며 축제의 흥을 더했다.

태화강변을 산책하다 축제 현장에 들렀다는 이민지(27·여) 씨는 "날씨가 걷기 좋게 선선해져서 산책 겸 나왔다가 축제 소리에 이끌려 오게 됐다"며 "잠시 후 메인 무대에서 태권도 시범 등의 공연이 열린다고 들었다. 그 공연까지 보고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5 울산공업축제'는 1967년부터 1988년까지 매년 열렸던 과거 울산의 대표 축제다. 2023년 부활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울산 남구 공업탑 로터리에서 성대한 퍼레이드로 축제의 서막을 알렸으며 이날 저녁 북구 강동 몽돌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축제를 끝으로 사흘간 이어진 축제의 막을 내린다.

niw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