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서 마약 투약한 베트남인 7명, 노래방서 놀다 긴급체포

울산 울주경찰서.(울산경찰청 제공)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울산 울주군의 한 노래방에서 마약을 투약한 채 놀던 베트남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주경찰서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20∼30대 베트남 국적 남성 4명과 여성 3명 등 7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3시께 울주군의 한 원룸에서 마약으로 분류되는 향정신성 의약품 '엑스터시'를 투약한 뒤 인근 노래방으로 이동해 놀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의 간이시약 검사 결과, 7명 모두에게서 마약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이들 피의자 중 1명은 불법체류자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의 주거지를 압수 수색해 추가 증거를 확보하고 있으며, 마약 입수 경로와 투약 횟수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검사를 의뢰할 것"이라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iw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