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울산본부 "급식노동자 과로·저임금 현실 개선해야"

'안전한 노동, 행복한 급식 100만 청원 울산운동본부' 발족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1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한 노동, 행복한 급식 100만 청원 울산운동본부'를 발족했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가 급식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안전한 노동, 행복한 급식 100만 청원 울산운동본부'를 발족했다.

이들은 1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열어 "급식노동자들이 여전히 고강도·고위험·저임금의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최근 5년간 급식노동자 179명이 폐암으로 산업재해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15명은 이미 숨졌다"며 "학교마다 경쟁적으로 자극적이고 유행하는 메뉴를 제공하려다 보니 노동자들이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 같은 현실이 계속되면 친환경 무상급식과 직영 급식 제도는 근본부터 흔들릴 것"이라며 "적정한 급식 기준과 제도를 마련해 지속 가능한 급식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niwa@news1.kr